혼자 산책을 나섰어요
친구네 집으로 유통기한 지났을지도 모를 요플레를 가지러 갔죠~
집을 비워둬서 문단속도 다시하고 전기코드도 뽑고 ,
그리고 우유와 요플레를 봉지에 담아서 다시 문단속을 잘 하고 나왔어요.
돌아오기전에 꼭 유통기한전에 가져가서 먹으라는 임무를 받았는데 ...
냉장고를 열어보니 이미 요플레는 유통기한이 이틀 지났네요 ~ 먹어도 안 죽을꺼에요 ㅋ
이틀정도는 버릴수 없다며 바리바리 싸들고는 .. ㅋ
다시 집으로 돌아오는데 그냥오기가 뭐해서 근처 대학교에 들렀어요 ..
꽃도보고 , 풀도 보고
벤치에서 쉬다가 다시 돌아오는데
주차된 차밑으로 하얀 발 두개가 꿈틀 꿈틀 하는거에요 .
혹시 차에 치여서 죽어가는거 아니야? 이러고 고개 숙여서 봤는데 ...
하얀 고양이가 저를 빼꼼히 보는겁니다.
요놈이 말이죠 ~~
그러더니 도망안가고 나와서 저를 보는데 예사 길냥이가 아니고 오드아이 고양이 였어요.
한쪽은 파랗고 한쪽은 노랗고 ^^
너무 신기해서 만져줬어요. 그러더니 제 바지에 부비부비 하고 ..
꼬질꼬질 했지만 바지를 빨더라도 너무 귀여워서 허락했어요 ㅋ
주인이 버린건지 가출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냥오기 너무 아쉬워서 ..
마침 갖고 있던 우유를 비타500 뚜껑에 여러번 부어서 줬더니 배 뒤집고 발라당거리고 .. ㅋ
속으로 데리고 집으로 와버릴까 백만번 고민하다가 ..
털이 장난아니게 빠져서 데리고 오면 안되겠다 싶다가 ..
눈빛보니까 털이고 머고 에라이 모르겠다 싶다가 ㅋ
많이 꼬질꼬질 하죠 ? 만져주니 좋다고 ~~
오드아이 눈빛으로 여러번 눈마주쳤는데 너무 신기해서 기념으로 한장 찍으려니
역시 고양이는 도도했어요 ㅋ
목조른거 아니에요 ㅋ 오해마세요 ~
살짝 받치고 겨우 찍어봤네요.
진짜 가까이서 본적은 처음이라 ...
만약에 주인이 버렸다면 이렇게 이쁜 냥이를 왜버렸을까 싶었어요 ~~
들고 오진 못하겠고..
너가 나를 집까지 따라온다면 데리고 살겠노라고 .. ㅋ
혼자 착각하며 .. 나 간다 야옹아 ~~ 이랬더니 ..
뭐 그냥 시니컬하게 .. 가냐 ? 이런식 ~
완전 차였어요 ㅋ
내 우유 내놔 ~~ 날 갖고 논거니 ? 부비부비 할땐 언제고 왜 안따라오냐 ~~~ ㅜ.ㅜ;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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